무인점포만 노려 신용카드 훔쳐 아이폰 쇼핑
↑ 무인점포에서 카드를 훔쳐 달아나는 B 씨 / 사진 = MBN 안정모 기자 |
무인점포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 간 신용카드를 훔쳐 1억여 원 상당의 애플 제품을 구매한 일당 4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6일) 점유이탈물횡령, 절도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주범 A 씨와 공범 3명을 서울 동부지검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배달대행업체 사장으로, 자신이 고용한 배달원 3명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달원 3명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경기도의 무인 점포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 간 신용카드를 훔쳐 1억여 원 상당의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등 모두 1억 2500만 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훔친 카드로 소액을 결제하며 정지된 카드인지 여부를 확인한 뒤 수백만 원을 다시 결제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배달원들로부터 전자 기기를 넘겨 받은 A 씨는 중고 거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검거했지만 이들은 수사를 받는 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