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버스전용차로 확인하세요"…경부선 평일 안성까지

경부선 평일 안성나들목까지 16.3km 확대
영동선 주말 버스전용차로 폐지
개정안 고시해 이르면 5월부터 시행 예정

↑ 반포IC 인근에서 판교IC방향으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 사진=매일경제 DB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경기도 안성까지 연장됩니다. 반면 영동고속도로 주말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됩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관련 고시 개정안을 내일(7일)부터 행정 예고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현재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는 양재나들목~오산나들목까지 39.7㎞ 구간입니다. 여기에 안성나들목까지 약 16.3km 늘어나 총 56km 구간으로 연장됩니다.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2008년 10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됐습니다. 최근 경기남부와 세종, 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하며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경부선·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조정안. / 사진=경찰청 제공

반면 영동선 주말 버스전용차로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습니다.

영동선은 지난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일부 구간을 축소했지만 지난 3년간 3,000여 건의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영동선 구간은 지난해 4.2%~7.7%를 기록하는 등 버스 비율이 운영 기준(8.0%)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동선의 경우 현재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26.9㎞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4월 중 고시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이르면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정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충분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은 시행 후 3개월 동안 계도 기간을 둘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