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노웅래 의원.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달 22일부터 9일 동안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 사진=연합뉴스 |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자신의 총선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노 의원은 오늘(6일) 박강균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제가 지역구에선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선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 것인지,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도 되는 것인지 억울하고 부당하다”며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돈을 건넸다는 사업가 박 모 씨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무조건 기소해 놓고 돈을 줬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의원은 “소액의 돈은 받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선물에 끼어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것을 당사자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일 수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받으면 받는 것이지 미친사람이나 정신병자도 아니고 후원금으로 처리하거나 돌려주겠나”라며 “천추의 한이 되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
그는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당하자 당 대표실에서 9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