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국민의힘에선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살아남으며 감동도 쇄신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죠.
오늘 현역 7명이 무더기로 컷오프됐습니다.
공관위는 이로써 현역 교체율이 30%를 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남과 영남권 다섯 곳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지역구에 국민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면서 흥행과 쇄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건데 효과가 있을까요?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유경준·박성중 의원 지역구 서울 강남병과 서초을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배치했습니다.
대구 달서갑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됐고,
안병길 의원 지역구 부산 서동에선 현역을 제외한 3자 경선이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현역 의원들이 진짜 훌륭한 분들이 많고 그래서 그걸 우리는 존중합니다. 그래서 컷오프라든지 이런 발표를 할 필요없이…."
이밖에 강남과 영남 5곳에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태영호·박진 의원의 험지행으로 무주공산이 됐던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영남권에선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이 대상입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인 류성걸·양금희·이채익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된 셈입니다.
공천 막바지에 새 제도가 도입된 건 시스템공천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공관위는 우선 추천의 일환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추천 받는 대상을 국민 전체로 넓혔다는 것, 그리고 신인들에게 훨씬 더 장벽을 낮췄다는 것 외에는 우선 추천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공관위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접수를 받고 비공개 면접을 통해 15일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데, 참신하면서도 검증된 후보를 발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