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0개 병원에서 전공의 중 90%인 약 9,000명이 병원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예고한 대로 오늘(5일)부터 이들에게 면허정지 처분을 내립니다.
의사단체 전·현직 간부들도 내일(6일)부터 줄소환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100개 병원 전공의를 점검한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인원은 9천 명(8,983명)에 육박합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90%가 사직을 택한 겁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사전통지서를 발급한 뒤 의견 진술을 거쳐 처분 결과를 최종 확정합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금일부터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직업적·윤리적 책임을 망각하고 법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강경대응이 현실화하자 의대생들은 선배 전공의의 면허정지 처분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A대 의예과 학생
-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고 그냥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병동 통폐합을 비롯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한 경찰 소환조사도 임박했습니다."
경찰은 내일(6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시작으로 노환규 전 의협 회장까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전공의 집단행동 주동 세력을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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