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 맡아 사천 의혹 제기
↑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 / 사진=권향엽 후보 측 제공 |
4·10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자신을 둘러싼 사천 논란을 정면 반박하며 당 지도부에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실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권 전 비서관은 오늘(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정부 여당이 악의적으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혁신 공천과 총선 압승을 위해 결단을 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당히 경선에서 이겨 반드시 민주당의 진정한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전 비서관은 자신을 둘러싼 사천 논란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응당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략공관위는 본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전략 공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해당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면서 현역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이에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것이 공천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사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되자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런 일방적인 공천 결정에 대해 저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의 당원들과 주민들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공천은 부인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한 인사를 위한 위인설천일 뿐, 모든 면에서 겨자씨 한 알 만큼의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도 오늘 입장문을 통해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