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올해 대선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장애물은 제거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큰 승리"라고 환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었습니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헌법은 개별 주에 연방 업무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의 자격 박탈권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경선이 이뤄지는 '슈퍼 화요일' 전날에 전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환영했고, 바이든 대통령에 "검찰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싸움은 자신이 하고 선거에서 이기려 검찰과 법원을 이용해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패배해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잡지 뉴요커와 인터뷰에서 "내가 이기면 트럼프는 이의를 제기할 것이며,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대법원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유력 경선 주자로서 지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고, 대선가도를 향해 날개를 달았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하지만, 미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는 판단하지 않으면서, 법원의 선고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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