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오늘(4일)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먼저 열리면서 개막했습니다.
아무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중국 경제, 특히 시진핑 3기의 뇌관으로 불리는 부동산 해법이 제시될 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양회는 시진핑 3기 정권 데뷔 무대였다면, 올해는 경제난과 고위급 인사 낙마, 대만 정책이 이슈입니다.
1. 5% 성장 가능할까?
해외 경제 분석 기관들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대인데, 중국은 5% 안팎 성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포함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이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러우친젠 / 전인대 대변인
- "올해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계속해서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집행 현황을 감독해 나갈 것입니다."
미·중 경쟁 속에 3년 연속 상승했던 국방 예산 증가율도 관심입니다.
2. 전랑 외교 기조 변화
작년 7월 '전랑 외교'의 상징 친강이 면직된 뒤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겸직하던 외교부장 자리에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대만에 보내는 메시지
5월 20일 독립 성향 민진당 라이칭더의 대만 총통 공식 취임을 앞두고 압박을 높일지, 유화 제스쳐를 보낼지도 주목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가운데 올해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총리의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이 폐지됐는데, 이는 시진핑 주석 1인 집권 체제의 강력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