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각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도 오늘(4일) 자정 마감됩니다.
의대생들의 수업거부와 교수진 반발이 여전하지만, 최대 3천 명 규모의 신청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됩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로 예정된 개강일을 한참 넘겼는데도 강의실은 한산합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의 휴학이 이어지자, 개강을 기약 없이 미룬 대학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의대생들이 없어요.
(개강 연기는 휴학생들이 많아서?) 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의대생 휴학 신청은 재학생의 약 30%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을 오늘 마무리합니다."
신청 규모는 최소 2천 명에서 많게는 3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정원 50명 미만인 이른바 '미니 의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신청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대와 경북대, 충남대 등은 현재 정원의 두 배 이상 증원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구성원들의 반발과 인력 문제로 일부 대학은 막판 고심 중이지만,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많지 않은 걸로 분석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방 의대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의사 정원의 증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그 혜택을 더 확실하게 누리도록….
교육 당국은 지역 의료와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다음 달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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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