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개장 초 4만 선을 돌파한 가운데, 도쿄 시내 주가 시황 전광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40,10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40,000선을 넘은 것은 모두 처음입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40,000선을 넘은 뒤 오전 10시 47분께 40,314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의 추가 랠리 장이 펼쳐지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260% 급등한 엔비디아는 1일에도 종가 기준으로 4%나 상승했습니다.
도쿄증시에서도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도쿄증시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약 2%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는 3%대, 디스코는 2%대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에 빗대어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요 기업 7곳을 '사무라이7'(S7)이라고 칭한 바 있는데 S7 멤버 중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주요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국내외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닛케이지수가 40,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더 많은 자금을 저축
앞서 닛케이지수는 올해 지속해 상승하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8,915)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