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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동훈 1대 1 토론 압박에 "대통령과 대화가 먼저"

기사입력 2024-03-04 14:55 l 최종수정 2024-03-04 15:01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사...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대일 TV 토론 제안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 대화가 먼저”라며 거절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의 토론 요청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국정을 놓고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아마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이렇게나 어려운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께서 야당과 아무런 대화하지 않는 건 정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여러 방송사로부터 생방송 토론 요청을 받았다며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도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일대일 토론을 희망한다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때는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이 있는지를 당 대표가 TV에서 토론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들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알려주시면 시간을 맞추겠다”며 “이 대표가 피할 리 있나 대중정치를 하시는 분 아닌가.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시는 데 판단 기준을 제공해 줄 것이고 거기에 응하는 것이 1당, 2당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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