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무자녀 신혼가구가 앞으로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월평균 140만원을 훌쩍 넘는 양육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 변화 대응 아동수당 정책의 재정 전망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이소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앞으로 자녀를 낳을 경우 자녀 1명을 키우는데 월평균 얼마의 비용이 들 것이냐는 질문에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습니다.
'200만원 이상' 29.0%, '150만원∼200만원 미만' 18.7%이었고 '100만원 미만' 15.3%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자녀 1명당 월평균 예상 양육비는 140만 7,000원이었습니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용은 가구소득이 월 800만원 이상은 '158만 1,000원'이고, 가구소득이 월 400만 원 미만인 경우 '130만 8,000원'이라고 응답하는 등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예상 양육비용이 높았습니다.
또 자녀에게 지출되는 양육비가 가계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지 질문한 결과, '다소 부담될 것' (58.7%), '매우 부담될 것'(35.0%)으로 93.7%가 부담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절할 것'(5%), '별로 부담되지 않을 것'(1%), '전혀 부담되지 않을
연구팀은 아동수당을 포함한 주요 현금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과 욕구를 수렴해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아동수당의 잠재적 수요자인 혼인 기간 5년 이하의 무자녀 300가구(남자 150명, 여자 150명)를 대상으로 2023년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