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결정한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휴전 협상도 진전이 이뤄져 이스라엘은 동의했고 하마스의 사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수송기의 문이 열리고 가자 지구 지원을 위한 식량이 공중에서 투하됐습니다
육로를 통한 지원 트럭에 발포가 이뤄진 지 이틀만입니다.
▶ 인터뷰 : 가자지구 주민
-"낙하산 하나는 한 가족에게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매우 부족합니다."
수송기 3대가 동원됐고, 3만 8천 명분 식량으로 시급한 물과 의약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가자지구 외과 의사
-"딸과 같은 어린 소녀를 마취 없이 다리를 절단해야 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구호 식량에는 민간인들이 다투어 몰려들었습니다.
지원이 재개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과 인질협상도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 휴전을 수용한 상태"라며 "하마스의 서명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 라마단 기간 전에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라마단까지는 휴전될 수 있나요?) 그렇게 되도록 협상이 아직은 진행 중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가자지구 6주 휴전에 팔레스타인과 수감자 교환"을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0명 석방"을 놓고 협상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가자지구에서 적어도 10명의 어린이가 굶어서 죽었고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9천 명에 달한다"며 "당장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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