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건물 / 사진 = 연합뉴스 |
충남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고 전면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오늘(2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 의대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 370명으로 구성된 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어제(1일) 성명을 내고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는 현재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키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의대 증원 집행을 밀어붙이면서 정부가 내놓은 저수가 개선과 의료사고 대책 또한 구체적인 재정 투여나 실행 계획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의학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세밀하고 전문적인 업무"라면서 "일방적으로 2천 명 증원을 결정한 것은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의 전문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자들이 휴학과 사직을 선택한 이유, 그들의 좌절감과 사회로부터 받는 모욕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우리는 학생과 전공의가 어떠한 처벌과 불이익 없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전공의와 학생에게 무리한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전국 40개 의과대학·병원 교수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수들간 연대 가능성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대학들에 의대 정원을 신청
협의회에는 전국 40개 의대 중 교수협의회가 구성된 34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성명에는 이 중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