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전체 상여금 절반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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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 중 수령액 0.1%의 평균 연 '보너스'가 6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윗값 대비 158배입니다.
오늘(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979만 9,285명입니다.
이중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 8,526만 원이었습니다.
해당 금액은 중윗값(434만 원)의 157.9배에 달합니다. 중윗값은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근로자가 받은 상여금입니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20년 5억 4,886만원, 2021년 6억 6,606만 원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2020~2022년 2년간 24.9% 늘었으며, 중윗값(7.1%)보다 더 컸습니다.
2022년 상위 1%의 상여금은 평균 1억 7,118만 원, 상위 10%는 5,786만 원이었습니다.
상여금 수령액 상위 근로자들이 전체 상여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의 비중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2%, 상위 1%는 14.6%에서 15.4%로 커졌습니다.
동일 기간 상위 10%의 비중은 48.6%에서 52.0%로 상승해 전체 상여금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상여금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도 확대됐습니다.
상위
양경숙 의원은 "경기 불황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일 것"이라며 "근로소득자 간 임금과 마찬가지로 보너스에서 양극화 현상이 확연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