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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부적절"…이재명 "공관위 잘해 왔다"

김순철 기자l기사입력 2024-03-01 19:01 l 최종수정 2024-03-01 19:14

【 앵커멘트 】
이처럼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건 공천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갈등 양상마저 분출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친문인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정면 비판하자, 이재명 대표는 공관위가 잘해 왔다며 두둔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략공관위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인천 부평을의 4선이자 대표적 친문인 홍영표 의원이 경선만 치르게 한다면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는데도 컷오프 시켰다는 겁니다.

홍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 등으로 결국 40점의 페널티를 받아 불리한데도 경선 자체를 막은 건 매우 부적절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략공관위 결정이 부적절했다고 저는 보는데요. 저는 이건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당내 공천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공관위를 두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충분하게 경쟁을 보장하고, 새로운 분들에게 기회도 부여하고…우리 공관위에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판단을 존중합니다."

공천을 두고 당내 투톱 간 이견이 표출된 건 처음이 아닙니다.

홍 원내대표는 친명계인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강원이 아닌 서울 은평을 경선에 뛰어든 건 "해당 행위"라며, 이를 허용한 공관위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이재명 대표는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홍 원내대표는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천 결과 승복을 강조하는 당 대표와 비명계와 친문계의 포용을 강조하는 원내대표의 갈등이 분출되면서 민주당이 이미 심리적 분당에 이르렀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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