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동해안 더비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3·1절 연휴를 맞아 2만 8천여 명의 관객이 들어선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포항을 잡고 홈에서 산뜻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개막전 현장에서 전합니다.
【 기자 】
3·1절 열린 K리그 개막전.
푸른빛의 울산팬들과 붉은빛의 포항팬들이 울산벌에 태극 문양을 펼치며 함성을 쏟아냅니다.
- 너무 떨리고 설레고 기분 좋고, 울산 이번에도 우승하면 좋겠어요. 울산 파이팅!
- 오랜만에 개막전이고 경기여서 신나요. 포항 1등 가자! 포항 파이팅!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팬들의 설렘과 함께 시작한 개막전,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인 동해안 더비의 이름값을 하듯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벌였습니다."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6분 울산 아타루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개막전 축포가 터졌습니다.
포항이 반격에 나섰지만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뚫진 못했습니다.
후반 막판 포항 수비수 아스프로의 퇴장까지 이끌어 낸 울산은 홈 구장을 가득 메운 2만 8천 명의 팬들 앞에서 개막전을 이기며 K리그 3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엄원상 / 울산 HD FC 미드필더
- "앞으로도 많은 팬분이 열띤 응원 보내주시면 저희가 자신감 갖고 최선을 다해서 (3연패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과 대전이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K리그2 경기에선 안양과 경남이 각각 승리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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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새봄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