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사건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불법 이민자이기 때문인데,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이들을 중대위협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조지아주 한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 사건.
아침 조깅을 갔다가 살해됐는데, 범인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베네수엘라 국적의 26살 호세 이바라였습니다.
▶ 인터뷰 : 제프 클라크 / 조지아주 경찰서장(지난 23일)
-"용의자는 미국 시민이 아니며, 살인과 중대범죄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바라를 괴물로 지칭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즉시 남부 국경 봉쇄를 단행하겠다"며 바이든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미 하원 의장도 불법 이민자 문제의최우선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존슨 / 미 하원의장(공화당)
-"현재 미국이 필요한 것을 얘기할 때 국경 개방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강화 방안 예산이 공화당의 반대로 불발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분명한 것은 공화당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국경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55%가 불법 이민 문제를 미국의 중대위협으로 평가했고, 경제보다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동시에 텍사스 국경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미국에서 반이민 정서는 더욱 확대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불법 이주민 추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올해 대선에서 표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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