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공의들에 보낸 '복귀 마지노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경찰, 지방자치단체는 전공의 자택에 방문해 업무 복귀 명령서를 직접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 단체행동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의료 현장의 인력 공백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A 대학병원 입원 환자
- "전에는 검사하는 동의서 받고 이런 걸 전공의 선생님들이 했는데, 교수님들이 와서 받아 가세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가 사는 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업무복귀명령 전달에 나섰습니다.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하고, 앞으로 법정 공방에 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주수호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 부모님 집으로 경찰 5명을 대동하고 보건복지부가 찾아갔었나 봐요. 경찰을 대동해서 찾아다니고 있다는 것은 저희가 들어서 확인을…."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정부는 명령서 방문 전달 외에도 경찰 수사 카드를 통해 본격적인 압박에 나설 전망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고발한 데 이어, 전공의들도 고발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복귀자 명단을 추린 뒤 다음 달 4일부터 전공의에 대한 고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건국대병원은 소속 전공의 12명이 최근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주대병원도 전공의 1명이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부의 거센 압박에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를 선택한 가운데, 이번 달까지 전공의들이 얼마나 발길을 돌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MBN뉴스 #자택방문 #경찰수사 #전공의복귀 #신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