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서 비롯된 화재로 전국에서 11명이 숨지고 16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리콜 받으세요" / 사진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오늘(28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한 김치냉장고에서 빈번히 불이 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무상 리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당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1천461건이며 이 중 인명 피해는 179건(사망 11명, 부상 1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 피해는 113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중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70건으로 2억 7천만 원어치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 화재가 64건(91.4%)이고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는 6건으로(8.6%) 집계됐습니다.
대구 남구 이천동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6일 오후에도 해당 리콜 대상 제품 화재로 주민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1천9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해당 김치냉장고가 불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전자회로기판(PCB) 릴레이 소자를 장기간 사용하며 전기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트래킹 현상'이 났기 때문으로 분석됐습
그 밖에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화로 인한 절연 성능 기능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인한 냉각팬 과전류 및 스파크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 대응 과장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이 모델은 현재 무상 리콜이 진행 중이니 소비자들이 대상 여부를 확인해 서비스를 받으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