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26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음모론을 들고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정부가 2000명 정원 계획으로 의사들의 과격 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해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어제(2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가 파업 등 과격 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하며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으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과 친명계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면 국가의 위기를 더 심화시켜도 좋다는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광우병, 천안함, 사드 등 민주당은 허위로 밝혀진 음모론에 대해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음모론 설파에 앞장선 사람들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하거나 총선 인재로 영입하는
윤 원내대표는 "이정도면 음모론을 일상적인 정치적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음모론으로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없고 민심을 얻을 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