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로 의료 공백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의과대학을 졸업해 수련을 앞둔 인턴들도 임용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외경 / 사진 = MBN |
오늘(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형병원에는 인턴에 합격한 의대 졸업생들이 단체로 임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다음 달 1일 첫 출근을 약속한 인턴들의 80∼90% 상당이 임용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인턴들은 올해 말 근로계약이 끝나는데, 빈자리를 메울 의사 공급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인턴 합격자 123명 중 대부분이 계약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기준 제주대병원은 입사 예정인 인턴 22명 중 19명, 경상대병원은 입사 예정 37명이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고, 부산대병원에서도 다음 달 1일부터 근무하기로 했던 인턴 50여 명이 임용 포기서를 냈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신규 인턴 32명 전원, 단국대병원은 36명 중 32명이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집계됐고, 충남대병원에서도 신규 인턴 60명 전원이, 건양대병원에서도 30명이 임용을 포기했습니다.
정부는 의사
정부는 진료중단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따르지 않으면 '의사면허 정지·취소' 등의 행정조치와 고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