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 바퀴가 빠지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관광버스를 덮쳐 운전자와 승객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유가족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속버스 유리창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버스 안에는 거대한 바퀴가 들어가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트럭의 바퀴가 빠지면서 반대편에서 달리던 버스를 관통한 겁니다.
어제(25일) 오후 4시쯤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버스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소식을 접한 가족과 지인들이 황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침에도 함께 커피를 마셨다는 숨진 60대 버스기사의 동료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숨진 버스기사 지인
- "눈에 훤하죠. 어제 저하고 통화를 했었어요. 저하고 같이한 지가 한 25년 (됐죠)."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남성 승객의 가족들도 믿기지 않는 사고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승객 유족
- "경찰서 갔다가 처리해서 서류 정리되면 광주로 모시고…."
이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광주지역 사진 동호회원들로 회원 37명이 함께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사진작가협회 모임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트럭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타이어가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