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늘 상위권인 도시를 유튜버들이 영상으로 담았는데요.
지구온난화 주범인 쓰레기, 메탄가스로 인한 오염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후변화에 직접 영향받는 북극곰은 이미 위기에 빠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보다 높은 쓰레기산에, 하천은 이미 검게 변했습니다.
하수 슬러지로 덮인 도로에서 음식을 하고, 배수구에 용변을 보던 가축이 빠지기도 합니다.
"쓰레기산 옆에 생선 시장이 있다고요?!
(제발 문 좀 닫아. 제발. 욱) 냄새가 좀 안 좋네."
1시간만 지나도 뿌옇게 먼지가 가라앉는데, 날고기를 밖에 두거나 아기 기저귀 등 쓰레기를 건물 틈새 등 내버려두기도 합니다.
두 도시 모두 실시간 글로벌 오염 순위 사이트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곳으로, 온난화 주범인 '메탄'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배출하는 쓰레기산 등이 밀집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부도 노력하죠. 석탄 에너지를 중단시키고, 재생 에너지를 쓰고요."
"대기 오염을 시키는 1,1782대 차량을 압수하고 환경오염 혐의로 사람들 체포도…."
이런 노력에도, 작년에 지구는 가장 더웠고, 기온은 산업화 전과 비교해 1.45도 올랐습니다.
온난화 여파는 바다 위 얼음에서 사는 북극곰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북극곰에게 카메라를 매달아 3년간 추적 관찰해보니, 북극곰이 마른 육지에서 잡초나 열매로 배를 채우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원래 바다 얼음 위에서 바다표범을 사냥하지만, 얼음이 녹는 여름이 길어지자 육지에서 먹이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겁니다.
▶ 인터뷰 : 안토니 파가노 / 미국 지질조사국 야생동물 연구자
- "북극곰 새끼들의 기아상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난화가 이어지면 북극곰들의 육지 기간이 더 길어져 힘들어지겠죠."
연구 결과 북극곰들은 이 기간 하루에 1kg씩 살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속도로 온난화가 지속하면 2100년 북극곰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
화면출처 : USGS, washington 주립대, Polar Bears International/ 유튜브 @RuhiCenetMedya, @TylerOlive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