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다선 의원들이 모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대로 정치신인들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동일지역 3선은 감점을 줬지만, 결과가 바뀌지 않은 거죠.
반전이 없는 '조용한 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제 남은 친윤계 핵심 의원들의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5선의 정우택 의원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6선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동일 지역 3선 의원은 최대 35%의 감점을 주기로 했지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눌렀습니다.
충주의 3선 이종배 의원은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이겼습니다.
정치신인에게는 최대 20%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승패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3선 박덕흠 의원도 본선에 올랐습니다.
동일지역 3선 이상 감점 경선룰이 발표됐을 때 다선 의원들이 반발하고, 일부는 예외적용을 주장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모두 현역이 승리한 겁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35% 감산을 받은 분들도 있습니다. 경선 과정을 통해서 우리 후보자가 본선에서 최상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논란이 없는 '조용한 공천'이 진행되면서 새 인물이 등장하는 이변과 감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친윤 의원들에 대한 공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4선의 권성동 의원은 동일 지역 3선과 무소속 출마 경력 감점을 안아야 하고, 친윤계 핵심 초선 박성민 의원은 울산 지역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공천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