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차량을 훔쳐 질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피해 차량을 다시 훔쳐 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잡힐 때 윗옷까지 모두 벗은 상태였는데, 마약을 한 건 아닌지, 도대체 왜 그런 건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사거리입니다.
좌회전하는 차량 조수석을 신호를 위반한 우체국 택배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택배 차량을 훔친 뒤 추돌 사고를 낸 20대 남성의 사고 장면입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틈을 타, 사고를 낸 남성은 이번엔 피해자 차량을 훔쳐 또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사건 발생 40분 만에 피의자가 탄 차량을 막아아섭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10km 이상을 추적한 끝에 제 뒤로 보이는 서울 개화 나들목 인근에서 해당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조사결과 해당 남성은 택배 기사가 차량에 열쇠를 두고 물품 배송을 간 사이 최초 범행을 벌였습니다.
범행 당시부터 윗옷을 벗고 있었는데, 자세한 동기는 지금 조사 중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부터 그렇게 (옷을 벗고) 나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CCTV 확인한 바로는…. 음주나 이런 건 특별히 확인된 건 없습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한 건 아닌지 조사하는 한편,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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