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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도 '불공정 의혹' 여론조사 업체 제외 요청

기사입력 2024-02-23 19:01 l 최종수정 2024-02-23 19:13

【 앵커멘트 】
공천을 기다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명계에선 어떤 업체에서, 어떤 의도로 실시한 여론조사인지 당당하게 밝히라는 입장인데, 지도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문제의 여론조사 업체를 조사에서 제외하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제가 개별적으로 다 파악할 순 없지만 저는 이게 일상적으로 해오던 정당 내 조사 업무인데 그걸 과도하게 예민하게 생각하시지 않아 주셨으면…."

여론조사 논란 관련 이 대표는 '일상적 업무'라며 선을 그었지만, 공천장을 받아야 하는 후보들 입장은 다릅니다.

다른 지역에 도전장을 낸 후보를 넣어 경쟁력을 알아보는가 하면 현역의원들을 아예 뺀 여론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친문계와 비명계에선 해당 조사가 시행된 경위를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 여론조사에 대해서 정확하게 누가 실시했는지, 또 어떤 의도로 했는지 등에 대해서 설명할 것을 요구했고요."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하위 평가나 여론조사는 늘 하던 것인데 이렇게 시끄러운 적이 없었다"면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홍익표 원내대표도 '현역 제외 불공정 여론조사' 의혹이 제기된 업체를 여론조사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태 수습에 나선 건데 이 대표는 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 간 충돌설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거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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