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사진=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연합뉴스 자료 |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9,069.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75포인트(2.96%) 뛴 16,041.6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9,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면서 미증시 랠리 재개가 주도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가 모두 2~3% 이상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도 10% 이상 올랐고, AI 수혜주로 꼽혀온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마블 테크놀로지, 브로드컴이 모두 6% 이상 올랐고 ASML은 4%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한 메타(3.87%), 아마존(3.55%)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도 이날 증시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효과가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벨리에&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성장과 모멘텀 관련 종목들이 선두에 나선 가운데, 엔비디아가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전체 시장이 강한 날이었다"라며 "반면
허틀,캘러한앤코의 브래드 콩거 부수석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 뉴스의 영향이 전 세계적이었다"라며 "일본에서 유럽, 미국까지 반도체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라며 "반도체 공급망에 있는 모든 종목이 오르며 반도체 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