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서 컨테이너선이 다리 아래를 통과하다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들이 추락하면서 2명이 사망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물 위에 세워진 다리의 한 부분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누리꾼
- "오늘 아침에 큰 배가 부딪쳐서 다리가 끊겼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차량 통행금지입니다."
오늘(22일) 오전 5시 30분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내륙과 바다를 잇는 수로의 차량용 교각을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았습니다.
충돌 직후 다리의 한 부분이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 중 3대는 컨테이너선 위로 떨어졌고, 2대는 물에 빠졌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현재 해상 소방 구조대와 구조 차량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헬리콥터와 수중탐색선도 사고 현장에 투입돼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다리에는 선박 충돌 방지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애초 2022년 9월 관련 시설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몇 차례 연기되며 올해 8월 말로 완공 시점이 늦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충돌 방지 시설 공사가 지연돼 안전 대책이 미흡할 때 사고가 나며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