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시스템에 따라 어느 때보다 혼란이 적은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각의 사퇴요구에도 "툭하면 하는 소리"라며 "그런 식으로 사퇴면 1년 내내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보였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정에 없이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재 공천 상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 혼란이 적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은 압도적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해괴한 공천 하지 않습니까. '입틀막' 공천 아니냐…."
'비명계' 컷오프에 대해 당 안팎의 우려가 큰 것에 관련, 혁신을 위한 환골탈태 과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일각에서 나온 '사퇴론'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하는 분들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될 겁니다."
친명계 의원들도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경우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 옹호에 나섰습니다.
특히,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의 잇단 항의에 대해, 동료들의 나쁜 평가를 받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 "(다면 평가) 공교롭게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한 당의 의원들의 소위 가결 부결이 있었던 그 시기 아마 전후 아닌가 싶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결과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가 공천 갈등을 정면돌파할 뜻을 밝힌 가운데, 대표를 향한 거센 항의는 공천과정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