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경찰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는데요.
잇따른 비위에 경찰의 기강 해이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경찰서 소속 30대 경사 A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1시 45분쯤 A 씨는 서울 원효대교 공영 주차장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소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건데, 사고 이후 A 씨는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A 씨의 소속 경찰서는 A 씨를 직위해제 하고 그의 팀장을 인사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서울의 다른 경찰서 소속 20대 경사 B 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이달 초 기동단 시절 어플을 통해 만난 미성년 피해 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사진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 중에 있다고만 말씀드리고 있거든요. 다른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학생과 합의된 관계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가 적용될 경우 상대방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경찰은 B 씨의 휴대 전화를 포렌식 의뢰한 가운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에 있습니다.
잇따른 비위가 이어지며 다시 한 번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