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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늘어서 의대 증원?…의협·의대생 "박민수 사퇴하라"

기사입력 2024-02-22 07:32 l 최종수정 2024-05-22 08:05
박민수 차관, 의대증원 규모 근거 설명하며 "여성 의사 비율 증가도 분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

어제(21일) 의대 증원 규모의 근거를 설명하면서 "여성 의사 비율의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의 차이, 이런 것까지 다 집어넣어서 분석하고 있다"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발언과 관련해 성차별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 근로 시간이 짧은 여성 의사 비율이 높아져 의사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이해한 건데, 의협 비대위는 "여성의 근로 능력을 낮게 생각 진행한 연구를 근거로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경우 오히려 여성 의사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마저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박 차관은 고위 공직자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학생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해당 발언은 여성 의료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부적절언한 망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학생회에 따르면 가천대와 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 등 28개 의과대학에서 이화

여대에 연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성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연구 보고서의 추계 방식을 설명했을 뿐 '여성 의사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라거나 '여성 의사의 근무 시간이 적고, 이로 인해 의사가 부족하다'는 식의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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