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보잉사의 항공기 문이 비행 중 뜯겨나가 비상착륙 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약 한 달 반 만에 또다시 보잉사의 비행기가 비상착륙 했는데요.
이번에는 날개가 비행 중 부서져 나갔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에 탑승 중인 승객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갔는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손상돼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가 부서진 겁니다.
▶ 인터뷰 : 케빈 클라크 / 사고 비행기 탑승 승객
-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진동이 들렸습니다.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보잉사의 757 기종으로 지난달 비행 중 문이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737 맥스9 기종과는 다르지만, 보잉사에 대한 신뢰는 이미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가 곧바로 비상착륙을 결정해 승객 165명 모두 무사했지만,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잉사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지속적인 사고를 낳았던 보잉 737 맥스 여객기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에드 클라크 전무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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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