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한창입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재배치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와 관련한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먼저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강남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전 장관을 비롯해서 수도권 재배치가 있었어요?
【 기자 】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지역 공천을 신청했었는데요,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을 받았고 어제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서대문을 출마를 밝혔습니다.
서대문을은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분류됩니다.
영남권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에 이어서 처음으로 수도권에서도 중진 의원 재배치가 이뤄졌습니다.
【 질문2 】
같이 강남을 출마 뜻을 밝혔던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다른 곳에 가게 됐어요.
【 기자 】
대통령실 출신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의 경기 용인갑 공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8월 의원직을 잃어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인데, 여전히 여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이 전 비서관 외에 부산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수도권 차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늘 강남과 서초, 영남 등 공천 결정을 보류했던 지역에 대해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3 】
민주당 상황도 보죠. 오늘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고요.
【 기자 】
지난 19일부터 경선에 돌입했던 23곳에 대해 발표를 합니다.
첫 경선 결과 발표인데요, 일반시민과 권리당원 절반씩 ARS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지역은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광명갑 광주 북구갑 등인데 현역 탈락 지역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저녁 7시부터 개표에 들어가서 밤 10시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오전에 공천심사결과를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4 】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를 두고도 갈등이 극심하잖아요. 오늘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요.
【 기자 】
오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전 본회의 직후 열릴 의원총회에서 친문계 의원들은 최근 현역 의원 평가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입장 표명한 의원도 있고 입장 표명하겠다는 의원도 있어서 의원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이야기는 의총에서 이야기할게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에 계파는 없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 질문5 】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 의원들 추가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는데,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인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요.
【 기자 】
예단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제3지대 빅텐트였던 개혁신당, 당장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여러 세력이 모여 있었거든요.
정치 성향부터 지지 기반까지 워낙 스펙트럼이 넓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의 합류가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뿌리인 새로운미래가 떨어져 나왔으니 보다 쉬워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 실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새로운미래 대표
- "민주당의 자랑스러웠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저희가 회복하겠습니다."
【 질문6 】
문제는 민주당에서 나올 현역 의원들이 있을지 여부잖아요.
【 기자 】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 아직 거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미래가 선택지가 될 수 있고요.
또 오늘부터 발표될 경선 결과 등에 따라 곳곳에서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 있습니다.
당장 현역 하위 20% 통보가 시작되면서 크게 술렁인 만큼 추가 이탈자, 더 생길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