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공천 심사의 2/3를 끝냈지만, 아직까지 현역 이탈은 없고 잡음도 크지 않죠.
보수 정당에서 전례없는 조용한 공천이 이뤄진 데에는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고 주요 인사의 희생을 이끈 한동훈 리더십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현역 컷오프' 통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전망도 있죠.
권역별 하위 10%, 최소 7명의 현역이 컷오프되는데, 가능성 있는 지역을 추려봤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단수 공천이나 경선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결정 보류 지역에서 '하위 10%' 현역 컷오프 대상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명이 컷오프되는 1권역에서 심사가 보류된 현역 의원은 경기 평택을 유의동 의원과 포천·가평의 최춘식 의원입니다.
평택은 선거구 획정 문제로 후보 결정이 늦어지고 있고, 최 의원은 "아직 한마디도 들은 바 없으니 기다려 보겠다"고 했습니다.
2권역에서는 충남 아산갑 이명수 의원만 결과 발표가 보류됐습니다.
관건은 영남권이 포함된 3·4권역인데 여당 텃밭인 만큼 공관위도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3권역에서는 3명이 컷오프되는데 강원에서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 3명에 대한 발표가 미뤄지고 있고, 부울경에서 5명 의원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전통적 텃밭인 4권역에선 최소 2명이 컷오프되는데, 대구 5명·경북 4명·강남 3명의 현역 의원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인 양지라 전략 공천이나 후보 재배치 가능성 높은 지역인데, 컷오프 반발로 생기는 3파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공관위 과제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하위 10% 통보하면) 모두 굉장히 낙담하실 것이고 그렇지만 그게 시스템입니다. 대표인 제가 이익을 보겠다는 방향성이 있을까요. 전혀 아닐 겁니다."
공관위는 조만간 현역 컷오프에 대한 통보를 시작할 예정인데, 이후 전략 공천까지 정해지면 한동훈표 공천의 성패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