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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 이런 파국은 안 돼…단독 대표 가정도 하기 싫다"

기사입력 2024-02-20 09:24 l 최종수정 2024-02-20 09:35

개혁신당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어제(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br />
↑ 개혁신당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어제(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이낙연 대표와 새로운미래 측이 이런 파국으로까지 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오늘(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어제 금태섭 의원과 조응천 의원도 표결에 참여했는데 이 분들이 개혁신당의 기존 지지층을 바라보고 표결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이라는 통합당이 잘되는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9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4·10 총선 선거운동 지휘를 맡기로 의결됐습니다. 당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여기에 다 위임해달라며 국회를 해산한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이낙연계 새로운미래는 "선거의 전부인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에 대한 전권을 이준석 개인에게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는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는 "굉장히 우려스럽다. 빅텐트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생길 것"이라며 "이견을 조정하는 첫 단계에서 결국 새로운미래가 본인들의 뜻대로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대표와 새로운미래 측에서 이런 파국으로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4개 정파는 다 이대로 선거 정책 운영 방식이 갈 수는 없다란 인식 때문에 이야기를 했던 것인데 새로운미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라며 "결국엔 사회 논쟁적이더라도 미래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젠다를 띄우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개혁신당인데 잘 보시면 저희 합당하고 열흘 동안 거의 정책 발표를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자신을 전두환이라고 비유한 김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양일 간 저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많이 했다"며 "다 반응하지 않고 다 삭히고 있었던 것은 결국엔 이 당을 이끄는 당 대표로서 저는 통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설'에 대해선 "이낙연 대표께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도록 연락을 제가 해 달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공개적으로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 말고 다른 분을 공관위원장으로 제안했던 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헤어지는 거 맞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확정적 통보도 받지 못했다", '지금 헤어진다면 개혁신당은 이준석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느냐'는 질문엔 "제가 언급할 수도 없고 그런 가정도 하기 싫다"고 답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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