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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방문객에 25달러 관광세 추진…1인당 34,000원

기사입력 2024-02-19 16:19 l 최종수정 2024-02-19 16:39
산불 여파 "낙원 보존 위해"…올봄 승인 전망

하와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와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와이가 인당 25달러(약 3만 4,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와이주 의회가 관광객이 호텔 등 숙박시설에 체크인을 할 때 정액의 관광세를 징수하는 법안을 올봄 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관광객 징수로 연간 6,800만 달러(약 908억 원)의 수입이 생길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그는 자금의 절반을 재해보험에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방서 설립과 방화벽 설치 등 재난 예방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세 도입은 하와이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거론되던 방안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하와이주 의회는 관광객들이 주립 공원과 해변 방문 때 50달러 허가증을 구입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폐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마우이 산불로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하고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자 재건 및 보존을 위해 관광세를 다시 검토하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유명 관광지들도 관광세를 걷는 추세입

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14일부터 지역문화와 환경 보호, 인프라 투자 등을 이유로 1인당 15만 루피아(약 1만 3,000원)을 걷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도 오는 4월부터 1인당 5유로(약 7,000원)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해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9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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