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와이가 인당 25달러(약 3만 4,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와이주 의회가 관광객이 호텔 등 숙박시설에 체크인을 할 때 정액의 관광세를 징수하는 법안을 올봄 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관광객 징수로 연간 6,800만 달러(약 908억 원)의 수입이 생길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그는 자금의 절반을 재해보험에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방서 설립과 방화벽 설치 등 재난 예방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세 도입은 하와이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거론되던 방안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하와이주 의회는 관광객들이 주립 공원과 해변 방문 때 50달러 허가증을 구입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폐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마우이 산불로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하고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자 재건 및 보존을 위해 관광세를 다시 검토하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유명 관광지들도 관광세를 걷는 추세입
한편, 지난해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9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