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유가 상승세로 전환…물가상승 확산 않도록 노력"
↑ '유류세 인하 조치' 2달 연장 |
시기적으로는 유류세 정상화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루는 셈이지만, 정부로서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1월 첫 도입 이래 8번째 연장한 것으로, 식품물가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생활과 밀접한 휘발유‧경유 가격까지 오를 경우 가구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입니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습니다.
연비가 리터당 10㎞인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 5천 원가량 줄어드는 셈입니다.
휘발유 인하율은 25%입니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이 유지됩니다.
경유는 리터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2개월 더 연장됩니다.
정부는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대로 다시 올라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도 1천600원을 넘어섰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