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수 이효리 씨가 국민대학교 졸업식에 등장해 화젭니다. 자신의 모교인 국민대에서, 졸업을 맞는 후배들에게 축사를 해주기 위해 자리한 건데요.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아무도 믿지 마라", "인생은 독고다이다" 정말 이효리 씨답게 호탕한 조언입니다. 이 외에도, "가장 귀담아들어야 할 건 자신의 마음의 소리다", "'나는 나약해' 같은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자신의 소리가 아니다"라고 전하며 후배들에게 자신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7분가량의 축사를 마무리한 이효리씨는 이내 학사모를 벗어던지곤 자신의 히트곡 '치티치티 뱅뱅'을 불렀는데요. 이 노래도 가사를 살펴보면, "누구도 내게 간섭 마라", "걱정 따윈 필요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축사와 일맥상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가 아닌, 선배 이효리의 진심이 담긴 조언이 이제 막 진짜 사회에 뛰어들 후배들에겐 더없는 응원이 됐을 듯합니다.
어제는 드디어 희대의 사기극 주인공, 전청조 씨의 1심 선고 날이었습니다.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30억 원대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던 그에게 법원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는데요.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렸고, 피해액 대부분이 변제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서 중국 소설가 위화의 소설인 '형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작품 속에서 가슴을 넣었다 뺐다 하는 장면이 있다"고 운을 뗀 재판장은 "이 사건은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로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말하며 씁쓸함을 내비쳤다고요. 한편, 전 씨의 경호팀장 역할을 했던 이 모 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는데요. 선고를 받은 직후, 전 씨와 이 씨는 오열하며 퇴장했습니다. 옥중에서도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은 뒷전으로 한 채, "우주 대스타가 된 것 같다"던 전 씨. 나름의 중형이 선고됐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그리 큰 처벌도 아닌듯싶네요.
지금까지 라이브픽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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