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인가…4월 만큼 따뜻한 오늘 아침

아침 1~11도 '4월 상순' 수준…대부분 지역 낮에 15도 이상

↑ 13일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모습 / 사진 = MBN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을 맞았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아침 인천의 최저기온은 11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종전 기록은 2010년 2월 25일 8.5도였습니다.

강원 속초(13.2도)·강릉(13.6도)·동해(10.4도), 충남 서산(10.3도)·홍성(12.7도)·보령(14.4도), 전북 군산(11.9도)·고창(12.1도)·부안(11.9도), 전남 영광(10.8도), 경북 울진(10.4도)도 이날 2월 최저기온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8.8도를 기록했는데, 1907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2월 최저기온 중 4번째로 높은 최저기온입니다.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건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오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13~19도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