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경질 요구가 국민청원에 정치권 목소리까지 더해져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여론 역풍은 그를 선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오늘(13일) 서울경찰청에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장에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패배의 책임을 미루어 볼 때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지 않으면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연봉은 공적인 돈이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국민께 의견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코치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약 29억 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진 사퇴가 아닌 경질될 경우 위약금 약 70억 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