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공의 집단행동 표명 없어 다행…환자 곁 지켜 달라"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오늘(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파업' 여부에 대한 밤샘 토론 이후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 단체를 향해 "집단행동 표명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환자 곁을 지키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전공의 단체의 임시총회가 진행됐다.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병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의료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차관은 "일부 직역에 의해 국가 정책이 좌우되지 않도록 (국민이) 압도적인 성원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턴·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의 '2,000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해 어제(12일) 밤부터 오늘(13일) 새벽까지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회의 후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