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최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오늘(13일) 부산에서 신당 창당 등 향후 정치 행보를 공식 선언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 여부 등 구체적인 총선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 전 장관은 어제(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도 이해한다"고 화답했다고 조 전 장관 측은 전했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출마해서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바로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이처럼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며 더불어민주당은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이 당을 만든 뒤 민주당의 통합 비례정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민주당 측은 일단 확대 해석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
재판부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 않았고, 조 전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4월 총선은 민주주의 퇴행을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그 길에 힘을 보태겠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