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면 여야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공천 면접에 돌입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하위 20%를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내일(13일)부터 닷새간 지역구 공천 신청자 820명에 대한 면접을 시작합니다.
여권 험지로 꼽히는 서울과 광주, 제주를 시작으로, 텃밭인 영남권 면접은 마지막 이틀간 진행됩니다.
면접자 중 한 명의 후보를 추천하는 '단수 공천'은 면접 다음 날 바로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선 후보자나 전략 공천 발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연휴기간 공관위가 고심했던 중진 재배치 전략입니다.
'낙동강 벨트'에 부산·경남 중진들을 재배치한 데 이어 수도권에서도 추가 희생을 권유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장동혁 사무총장은 희생의 전제 조건은 경쟁력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두 석을 가져오는 험지 출마여야지 그 분이 옮겼는데 한 석이라든지 아니면 결국은 잘못하다가 두 석을 다 잃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대한 개별 통보에 나섭니다.
경선 득표율에서 최대 30%의 감점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데, 비명계 후보들이 대거 포함될 경우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위 평가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거나 또는 그로 인해서 감산 받았을 때 경선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제3지대로) 이동할 수도…."
설 연휴 기간 제3지대 빅텐트가 구축되면서 여야는 공천 과정에 불복한 후보들의 탈당을 막아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