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오늘 오전 폐기물 처리 수조를 청소하던 작업자 7명이 쓰러졌습니다.
가스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1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인천 현대제철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작업자 7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습니다.
구급대가 왔을 때 1명은 심정지 상태였고, 6명은 의식이 흐리고 숨을 잘 못 쉬었습니다.
이들이 들어간 처리 수조에는 불산과 질산 찌꺼기가 있었고 질식 위험이란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작업자들은 방독면을 쓰지 않고 폐기물 수조 안의 찌꺼기를 청소하다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스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는 병원에서 결국 숨졌습니다.
다만, 작업자들이 방독면 착용 등 수칙을 위반했는지, 부주의나 어떤 다른 이유로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졌는지 등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고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지만 사망자와 부상자가 모두 외주업체 직원들이어서 과실과 책임 소재도 더 따져봐야 합니다.
중부고용노동청은 급히 인력을 투입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