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영화<극한직업>에 나오는 것처럼 건물 창문으로 도주극을 펼치는 아찔한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코카인 같은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일당의 이른바 '던지기' 수법도 검찰 단속반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좁은 건물 난간을 위험하게 올라갑니다.
아슬아슬하게 옆으로 이동하더니 에어컨 실외기를 발로 디딘 다음 위층 창문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검찰 추적을 받던 마약 유통업자의 도주극입니다.
숨겨진 마약을 넘겨받는 모습도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한 남성이 땅을 파헤쳐 비닐에 싸인 코카인을 가방에 넣고 유유히 사라지는데 인적이 드문 야산을 약속 장소로 정했습니다.
검찰에 구속기소된 7명은 프랑스에서 코카인과 필로폰 등을 국내로 밀수해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압수한 코카인만 750g, 소매가 기준으로 3억 7천500만 원.
2만 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 인터뷰(☎) : 서현욱 / 수원지검 형사6부장
- "인적이 드문 건물 소화전에 몰래 넣어두거나 야산에 파묻어 두고 그 장소를 사진 찍어서 동그라미 표시하고 화살표를 찍어서 전송하는 그런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총책의 행방을 쫓으며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수원지방검찰청
#MBN #수원지검 #던지기마약 #코카인압수 #야산에파묻은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