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용산 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지정만 됐을 뿐 그동안 10년 이상 계획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했죠.
오세훈 시장이 100층대 랜드마크를 만들고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에 50만㎡ 넓이의 땅이 텅 비어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1.5배 크기의 용산역 정비창 부지입니다.
10년간 공터였던 이곳에 100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섭니다.
사무실과 거주공간이 들어갈 이 빌딩 45층에는 공중보행로를 설치해 주변 고층빌딩 하나하나와 연결합니다.
해당 부지 빌딩들에는 평균 900%, 최대 용적률 1,700%를 허용합니다.
용적률을 풀면 자칫 삭막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사업부지 넓이와 동일한 50만㎡의 녹지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펼쳤습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철거가 필요 없어 당장 내년부터 착공이 가능해 2030년이면 녹음이 우거진 곳을 거닐 수 있게 됩니다."
일명 '수직도시' 답게 시민들은 최고층 전망대와 공중정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시민들께 매우 가까운 여가 공간으로 정말 쓸모 있는 공간으로, 또 휴식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느냐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총 사업비는 51조 원.
서울시는 1단계 비용 16조 원을 코레일과 SH공사가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