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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드레스 한 번 입는데 100만 원?...속앓이 하는 예비부부

기사입력 2024-02-05 08:15 l 최종수정 2024-02-05 08:31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높은 물가로 결혼식 비용만 수천만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으로 결혼 예산이 훨씬 초과해 예비부부들이 곤혹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5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는 드레스숍에 방문해 드레스를 시착(피팅)할 때 샵별로 5만~10만원씩 '피팅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국산 드레스를 입어볼 때는 5만원, 수입 드레스를 입어볼 때는 10만원 가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부가 드레스숍에서 처음 개시하는 드레스를 계약해 입을 경우, '퍼스트 웨어'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드레스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추가 금액은 100만~300만원가량에 이릅니다.

간혹 웨딩홀이나 사진 촬영을 맡는 스튜디오에는 가격을 고지해둔 곳이 있으나, 드레스숍에는 가격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레스를 구하러 다니는 '드레스 투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팅을 취소하는 경우에도 피팅비를 돌려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전 9시 이전에 메이크업을 받을 경우 10만원가량 '얼리 스타트'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고, 오후 5시 이후 메이크업을 받을 경우 '레이트 아웃' 비용을 내야 합니다.

스튜디오 촬영, 결혼 예식 때 드레스를 잡아주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해주는 등 신부를 도와주는 '헬퍼 이모'에게 팁을 주는 관례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때 머리 모양을 바꾸고 싶을 경우 '헤어 변형'을 신청해 약 30만원의 추가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숍마다 추가금도 일정하지 않고, 이를 사전에 고지해주지 않아 예비부부 입장에서 정확한 비용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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