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추경호·이양수·성일종·박정하·정점식·배준영·유상범도 단독 신청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자신=연합뉴스 |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 858명이 신청한 것으로 오늘(4일)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국 253개 지역구 기준으로 보면 평균 3.35대 1의 경쟁률이지만,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구도 있어 실질적 평균 경쟁률은 이보다 높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발표한 공천 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849명(남자 736명, 여자 113명)이 공천을 공개 신청했으며, 9명은 비공개 신청을 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 신청 마감 직후 공개한 847명보다 11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재 지역구가 가장 많은 경기(59개 지역구)에 228명, 서울(49개 지역구)에 156명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인천(13개 지역구, 46명 신청)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121개 지역구에 신청자 43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3.55대 1입니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 65개 지역구(부산 18, 대구 12, 울산 6, 경북 13, 경남 16)에는 278명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4.28대 1입니다.
충청권 28개 지역구(대전 7, 세종 2, 충북 8, 충남 11)에는 89명이 신청했고, 평균 경쟁률 3.18대 1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8개 지역구에 21명(2.63대 1), 제주는 3개 지역구에 6명(2대 1)입니다.
지지세가 취약한 호남권 28개 지역구(광주 8, 전북 10, 전남 10)에는 신청자가 21명뿐이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0.75대 1로, 이 가운데 10개 지역구에는 신청자가 없었습니다.
지역구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1명이 신청한 경기 하남입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도 10명이 몰렸습니다. 두 곳 모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없는 곳입니다. 경북 포항남·울릉과 경기 고양정에도 각각 9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부산 부산진갑(8명)과 서·동(7명), 대구 중·남(8명)과 동을(7명), 경북 안동·예천(8명)과 포항북(7명), 경남 사천·남해·하동(8명) 등 경쟁률이 높은 지역구는 대부분 영남권이었습니다.
44개 지역구는 공천 신청자가 1명뿐인 '단독 신청지역'이지만 비공개 공천 신청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과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적생'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이 단독 신청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들은 이변이 없는 한 공천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호(대구 달성),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박정하(강원 원주갑),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배준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오신환(서울 광진을), 김선동(서울 도봉을) 등 전직 의원들도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