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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 B4] 신평 "한동훈으로 옮기는 주도면밀 '그랜드 플랜 (Grand plan)' 있다" [지하상가]

기사입력 2024-02-04 11:30 l 최종수정 2024-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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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러 그런 말 한 건 아닐 텐데 나중에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닐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한테 굉장히 인기를 끌게 됐던 계기가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나는 권력에 충성하지 않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누구에게도 맹종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들을 썼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충성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간다. 이런 어떤 흐름이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들었는데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을 계속해야 되는 겁니까?

● 신평> 아니죠. 그런 충성을 요구하는 건 아니죠. 국민이, 아주 구시대적인 발상이고 그러나 어떤 인간적인 가치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품위.

◎ 앵커> 가치.

● 신평> 그런 면에서 그는 지켜야 되는.

◎ 앵커> 인간적인 도의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사람으로서의 인간적 도리?

● 신평> 그렇죠. 그 자기한테 그렇게 지극 정성을 베풀어줬던 사람을 향해서 당신은 그 말이 안통했더라.그 후에 또 한 위원장은 사실상 묵인한 셈이 됐죠. 그런 것을 보고 국민들이 그 의미를 깨달을 때는 한 위원장이 결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죠. 또 그 한 위원장이 그런 말까지 했죠. 대통령이 당의 개입하면 안 된다. "당은 당이고 정은 정의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거는 말이죠. 국민의힘 당헌이건 민주당의 당헌이건 한번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자당 출신 대통령이 그 당무에 관여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1호 당원이라고 하죠.

● 신평> 제1호 당원 아닙니까? 그 당원을 무시하면서까지 이 대통령의 어떤 관여를 차단하려고 하는 것은 그거는 오만하고 또 전제적인 그런 발상이죠. 당신은 정부 쪽에 책임져 나는 당은 이건 내 거야 내가 다 하는 거야 이렇게 말하면 안 되죠. 그런 것들이 자꾸 시간이 지나면서 그 평가의 어떤 축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앵커> 예전에는 대통령이 당의 총재를 같이 겸하던 시절에는 당연하게 대통령이 당무에 다 개입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대통령이 이제 임기 말로 갈수록 레임덕이 생겨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당에서 먼저 대통령 보고 탈당해라. 그리고 당일에는 일절 관여하지 마라 이런 문화가 정치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굳어져 버렸단 말이에요.

● 신평> 잘못 알고 있는 것이죠. 제가 오늘 자료를 하나 준비를 했는데요. 국민의힘 당헌 제8조, 당과 대통령의 관계 나와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은 제13장 1장 전체가 당과 대통령의 관계, 당과 대통령이 완전히 별개로구분되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은 상당 부분에 걸쳐서 당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특히 민주당 당원 제 105조에 보면 제2항에 대통령이 당선된 당원은 그 재임 기간 동안 당론 결정에 참여할 권한을가진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당무 개입이 안 된다는 우리 일반적인 민주당 측의 그런 주장과는 너무나 다르지 않습니까?

◎ 앵커> 네.

● 신평> 그 분들이 왜 당헌도 한번 안 읽어보고 이런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앵커> 왜 그걸 자꾸 선거 개입이라고 자꾸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 신평> 그렇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거는 아주 그 공허하고 어떤 난폭한 공격인 거죠.

◎ 앵커> 근데 이제 그런 현실적인 속사정들은 좀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 아직도 30%대에 머물고 있는데 지금 총선을 치러야 하는 당대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어쨌든 총선을 승리해야 되니까 총선을 승리해야만 대통령의 레임덕도 막고 앞으로 하반기 국정운영도 갈 수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또 생기는 거니까. 그러면 이번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특히 서울 수도권처럼 어떤 정치적인 호흡으로 내지는 민감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에서는 지지율 낮은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총선을 치르는 데 있어 여권에게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전략적인 판단을 좀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신평> 옳은 말씀입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죠. 그런 측면이 있고 또 다른 한 측면에서는 좀 부정적인 그런 엄습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 측의 인사들이 지방의 친윤 조직들을 거의 다 흡수를 해버렸습니다.
지금 상당히 많은 친윤 조직들이 다 친한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또 그 이 사람들이 어제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 하던 사람들이 지금 다 반윤로 막 돌아서고 있습니다.

◎ 앵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내걸던 사람들이 다 내려와 현수막을 다 내리고.

● 신평> 그거하고는 조금 다른 겁니다만. 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조금 불리한 말을 이제 좀 쓰고 그러니까 저를 저하고도 잘 아는 사람인데 경주 지역의 열렬한 윤 대통령 지지자였어요.

◎ 앵커> 일반인이에요. 아니면 당 관여하시는 당원 이런

● 신평> 활동가죠. 저한테 심야에 협박 문자를 보내는 거죠. 당신 자꾸 그러면 내가 가만두지 않는다.

◎ 앵커> 신 변호사님한테 협박을 한 거군요?

● 신평> 네. 그래서 제가 알아보니까 이 활동가들이 거의 전부 적어도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넘어갔다. 또 서울지역이나 그런 데서도 보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어떤 총선과 관계없이 대선에 주자로 내세워서 당선시키기 위해서 벌써 그 조직이 가동되고 있죠.

◎ 앵커> 여권의 대표 간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한동훈으로 바뀌었다 이런 뜻이에요?

● 신평> 그 분들은 그걸 이제 원하면서 계속 몰아가는 거죠.

◎ 앵커> 그런 것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에서 조직적으로 그렇게 바꾸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밑바닥에서 밑에 하부 조직부터 자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갖고는 안 되겠다. 이제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워서 지금 총선 또 앞으로 다가올 대선도 치르자 이렇게 자발적으로 바뀐 건가

● 신평>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짧은 시간에 또 이게 너무나 극적으로 나타난 것은 이것은 조직의 전문가가 개입하지 않고는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장관 시절에 전국을 돌면서 이렇게 시민들하고 셀카 찍는 것도 사실은 굉장히 그 하부 조직을 뒤흔들 수 있는 뭔가 그런 행위라고 또 볼 수 있는 건가요?

● 신평> 글쎄요. 우리가 그런 세부적인.

◎ 앵커> 이른바 대선 활동을 했다 이렇게 또 보는 언론도 있어요. 해석하는 또 정치평론가들도 많고, 무부장관 시절에 이렇게 셀카 찍는 것들이

● 신평> 그건 그 당시로 봐서는 한 위원장이 좋은 의미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또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이 정부 전체를 위해서 윤석열 정부 전체를 위해서 바람직한 거죠.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아주 주도면밀한 그랜드 플랜(Grand plan)이 서서 그랜드 플랜(Grand plan)이 실행되는 그런 단계로 계속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또 지금 어제 제가 몇 분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이런 그랜드 플랜을 누가 세워가지고 지금 집행하고 있다는 그런 말까지 제가 들었습니다.

◎ 앵커> 그럼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변에 뒤에 누가 정치적인 큰 빅플랜(big plan)을 짜고 있고 그리고 있는 또는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게 그러니까 우연의 연속이 아니라 쭉 플랜에 의해서 이렇게 가고 있는 과정이다 이런 뜻인가요?

● 신평>변 뭐 그 그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러나 지금 우리가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중차대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런 말을 하고 하는 것이 별로 좋은 건 아니죠.

◎ 앵커> 갈등으로 비치고.

● 신평> 그렇죠.

◎ 앵커> 분열로 비치고.

● 신평> 제가 생각할 때는 그것이 조금 더 가면 명백히 나타날 것이다. 그 명백하게 나타나는 사실들이 과연 한 위원장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냐는 그때 가서 봐야 될 것이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앵커> 궁정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셨잖아요.

● 신평> 네.

◎ 앵커> 지금 쿠데타가 진행 중입니까? 아니면 끝났습니까? 끝났다면 그게 성공한 쿠데타입니까? 아니면 성공하지 못한 쿠데타입니까?

● 신평> 아직 진행 중이죠.

◎ 앵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 신평> 이 중국의 오랜 역사에 보면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죠. 어떤 권력집단 내에서 다른 하부의 권력자가 상부의 권력자를 교체하는 걸 우리가 궁정 쿠데타라고 한다 그러면 대표적인 궁정 쿠데타가 우리가 두 건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조조의 위나라를 삼킨 사마귀가 있죠. 진왕조의 태조 역할을 하는 사마귀가 일으킨 군정 쿠데타 하고 이 모택동의 2인자로 있다가 모택동을 제거하려고 했던 임표가 있습니다. 이 두 건의 왕정 쿠데타가 중국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왕정 쿠데타입니다. 과연 한 위원장의 이번 시도가 윤 대통령을 무력화시키고 자기가 전면에 나서겠다는 그 시도가 이 두 개의 쿠데타 중 어느 것에 해당될 것이냐 그런 면에서 한번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고 그러나 지금 쿠데타는 아직 완성이 됐을 리는 없고 더구나 윤 대통령이 3년 넘게 임기가 남았지 않습니까?

◎ 앵커> 네.

● 신평> 그것을 어떻게 뒤엎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거죠.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한 위원장이 어 그 또 제가 우리가 알 수 없는 아주 고차원적인 그런 계산을 하시면서 정말 국리민복을 위해서 이런 세력 교체를 해야된다. 그렇게 작정을 해서 좋은 뜻으로 또 하시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러나 그것이 조금 더 드러나 시간이 흐르면 여러 요소들이 드러나면서 우리가 그걸 보면서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쿠데타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성공하면 뭐 새로운 새 권력을 쥐는 것이고 실패하면 반역, 역모 이렇게 해가지고 이제.

● 신평> 옛날에는 그렇습니다마는 지금은 뭐 꼭 그런 엄청난 후과가 따르고 하는 건 아니죠.

◎ 앵커> 지난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대통령이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을 때 일단 그 쿠데타가 성공했냐 실패했느냐를 떠나서 두 분의 어떤 갈등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다시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여전히 위태위태하게 불안한 동거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 신평> 여하튼 총선을 앞에 두고 윤 대통령께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리 화가 나시고 해도 윤 대통령의 심기를 헤아려서 이관섭 실장이 그렇게 했는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을 했다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고 그러면 그건 잘못된 거죠. 이 총선이 총선 직전 아닙니까?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그런 분열을 노출시킨 것은 잘못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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